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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은행 “1년만에 스와니서 예금·대출 5천만불 돌파…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성장세”

Atlanta

2026.07.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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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김 PCB은행장 동남부 공략 자신감
내년 둘루스에 조지아 2호점 개설
맞춤형 비즈니스 금융으로 승부
개점 1주년을 맞은 조지아주 스와니 지점 축하 행사에 참석한 헨리 김 PCB은행장과 직원들. 장채원 기자

개점 1주년을 맞은 조지아주 스와니 지점 축하 행사에 참석한 헨리 김 PCB은행장과 직원들. 장채원 기자

“어떤 지역에서도 볼 수 없던 성장세입니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초대형 은행과 차별화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명확합니다. 소상공인부터 중견기업 지상사까지 대출 문턱을 낮춰줘야 경제가 삽니다. 숫자로만 판단하지 않고 사람이 가진 가능성을 봅니다. 아직 대출 심사 인터뷰도 직접 보죠.”
 
지난해 7월 첫 지점을 열고 조지아주에 진출한 PCB은행이 개점 1년만에 예금과 대출 모두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보통 1년에 2000만달러를 유치하는 뉴욕·뉴저지, 텍사스주의 평균 성장 속도 2배 이상이다.
 
7일 스와니 지점에서 오픈 1주년을 맞이 해 만난 헨리 김 행장(사진)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조지아주, 앨라배마주를 중심으로 한 동남부 경제 파이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다”며 “내년 둘루스에 조지아 2호점을 내고, 2050년까지 은행 총자산 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확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PCB 조지아 1호 지점이 있는 스와니 H마트 인근 지역은 한인 은행들의 격전지다. 2008년 메트로시티은행이 이곳에 첫 지점 문을 연 뒤 2023년 예금잔액 2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을 누렸다. 이후 프라미스원 은행과 PCB은행이 2024년, 2025년 연달아 지점을 열었다. 한인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도 올해 말 이곳에 문을 연다. 김 행장은 “타주에 비해 조지아는 거래 고객 수가 훨씬 많고 예금액도 크다”며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로스앤젤레스(LA) 등에 비해 훨씬 활기찬 분위기”라고 전했다.
 
PCB은행은 맞춤형 기업 고객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 결정권이 한미 양국에 분산된 지상사 특징을 고려해 한국에도 연락사무소를 차릴 예정이다. 김 행장은 “개인 고객은 웰스파고에 가지, 왜 굳이 작은 한인 은행을 찾겠냐”며 “비즈니스를 잡아야 은행이 성장할 수 있다. 기업 고객에 신속한 대출과 경쟁력 있는 이자율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차세대 사장들을 사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이민 1세대 고령화로 LA 도매 기업 고객의 75%는 이미 자녀가 물려받았다”며 “눈밝은 2세들이 사업을 더 성공시키면서 이들이 이탈하지 않게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객 편의와 직결된 비대면 디지털뱅킹에 투자를 늘렸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SBA(중소기업청) 대출 대상을 시민권자로 제한하고 고강도 이민단속을 이어가면서 올해 은행의 수익 전망은 좋지 않았다. 다만 김 행장은 “인플레이션과 반이민 정책으로 많은 한인 사업체가 영업을 줄이는 등 타격을 입었으나 SBA 대출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이 친척·자녀 명의로 시민권자 자격 입증이 가능해 별다른 손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경제성장률, 실업률 등 거시경제지표가 현재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어 로컬 비즈니스와의 동반 성장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했다.
 
PCB은행은 2003년 LA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뉴저지주와 뉴욕주로 지점망을 확장했으며 2022년 처음 남부 텍사스주에 진출했다. 270명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은행의 총자산은 35억달러다. 김 행장은 한미은행, 윌셔은행 등을 거쳐 2003년 PCB뱅크 출범 당시 합류한 36년 금융통이다. 2018년 1월 행장에 취임, 같은 해 나스닥 상장을 성공시켰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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