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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운전자 1만1000명에 재시험 통보…불합격 땐 면허 취소

Los Angeles

2026.07.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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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V “필기시험 이상 징후 발견”
30일 내 재시험 안 보면 면허 취소
캘리포니아(California) 차량등록국(DMV) 사무소 전경. DMV는 최근 필기시험 결과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며 운전자 약 1만1000명에게 30일 내 재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운전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DMV]

캘리포니아(California) 차량등록국(DMV) 사무소 전경. DMV는 최근 필기시험 결과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며 운전자 약 1만1000명에게 30일 내 재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운전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DMV]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이 필기시험에서 ‘이상 징후(anomalies)’가 발견됐다며 운전자 약 1만1000명에게 재시험을 요구했다. 대상자가 30일 안에 다시 시험을 치르지 않거나 재시험에서 불합격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DMV는 최근 대상자들에게 발송한 안내문에서 일부 운전면허 필기시험 결과에서 이상 징후가 확인됐다며 재시험을 치르도록 통보했다.
 
하지만 DMV는 어떤 문제가 발견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아 대상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DMV 대변인은 “정기적인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일부 필기시험 결과의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며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것인지, 시스템 오류인지, 기술적인 문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새크라멘토 주민 데이비드 스펙트는 지난 1월 시카고에서 이주한 뒤 필기시험을 치러 면허를 받았지만 지난달 갑자기 재시험 통보를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시험을 너무 빨리 끝내서 부정행위로 의심받는 줄 알았다”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레딧(Reddit) 등 소셜미디어에 같은 편지를 받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펙트는 DMV에 직접 문의했지만 직원도 어떤 문제가 발견됐는지 설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혹시 새로운 AI 시스템이 시험 결과를 분석하다가 오작동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1만1000명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측이 나오는 것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최근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Anthropic)과 협력해 AI 비서 ‘클로드(Claude)’를 정부 기관에 확대 도입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주지사실은 DMV도 고객 서비스 개선과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재시험 통보와 AI 활용이 관련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재시험 통보는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샌타모니카 등 캘리포니아 여러 지역에서 잇따라 보고됐다.
 
대상자는 안내문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시험 일정을 다시 예약해야 하며, 통지서와 운전면허증 또는 임시면허증을 지참해야 한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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