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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보완수사권 폐지하면 10월 이후 장윤기 사건 속출할 것”

중앙일보

2026.07.07 17:18 2026.07.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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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8일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살인자 편에 설 건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이같은 제목의 글에서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아버지가 현직 경찰 신분으로 벌인 증거인멸에 국민들께서 공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경찰 수사팀장까지 ‘친구인 경찰 간부의 아들’을 위한 증거인멸에 적극 가담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의 보완수사가 없었다면 현직 경찰인 범인 아버지와 그 친구 경찰 간부가 벌인 증거인멸은 영영 묻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윤기 사건은 오직 경찰만이 수사할 수 있게 되면 억울한 피해자가 수없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전당대회에만 정신이 팔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보완수사권마저 기어이 없애겠다고 한다”며 “이미 정부 입장을 ‘보완수사권 폐지’라고 한 것도 모자라서, 어제(7일) 민주당은 또다시 ‘보완수사권 폐지는 확고부동’ 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화영 씨의 ‘연어 술파티’ 거짓말을 빌미로 검찰의 ‘조작기소’ 운운하며 길길이 날뛰던 민주당은 경찰의 ‘진짜 조작’에는 침묵한다”며 “이대로라면 10월 2일 이후 장윤기 사건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통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오히려 소 잃고 외양간을 더 완전히, 철저히 없애겠다고 한다”며 “장윤기 사건을 보고도 이런 식이라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장윤기 사건’이 일어나고 어떻게 경찰이 사건을 뭉개거나 덮었는지 모르고 넘어가는 나라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쌓아 올린 사회 안전이 송두리째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며 “‘전당대회만 이기면 장땡’이고 그 후 평범한 국민의 삶은 어떻게 되든 안중에도 없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묻는다. ‘기어이 살인자의 편에 설 것인가?’”라며 이날 글을 맺었다.

검찰은 전날 장윤기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은 7일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와 주요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윤기 수사 과정에서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은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등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형사과 담당팀 관계자 등 다수 경찰관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뒤 검찰 송치까지 수사 과정에서 케이블타이(공업용 묶음 끈)·리얼돌·차량(SUV) 등 주요 증거물을 확보하지 않고,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압수수색·구속영장 내용 등 수사 상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리어돌을 폐기한 사실 등은 검찰 보완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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