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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재심 청구 결정

중앙일보

2026.07.07 17:48 2026.07.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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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비하 성격을 가진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6일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를 하고 있다. 장정필 객원기자

지역 비하 성격을 가진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6일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를 하고 있다. 장정필 객원기자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 폄훼 응원 구호로 징계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8일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재심 청구는 수석코치 명의로 제출된다. 배재고 교직원들이 작성한 탄원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 구호를 외쳤다. 이 구호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조롱성 구호로 받아들여져 논란을 빚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는 다음 달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봉황대기는 지역 예선이 없는 전국 대회여서 3학년 선수들은 대입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배재고는 6일 학생 선수 전원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직접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에 광주일고는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선처를 호소했다.

광주일고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본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배재고의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이날 “양교가 보여준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다시 한번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며 “어제(6일)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와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고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배재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총동창회 분들은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하길 바란다”고 했다.

재심 신청은 징계 의결이 통보된 때로부터 7일 이내에 가능하다. 배재고 야구부의 재심 신청 마감일은 오늘(8일)이다. 재심이 접수되면 협회 공정위 재심 절차가 진행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두 달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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