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차량서 사라진 케이블타이…부친 집에서 발견
중앙일보
2026.07.07 19:12
2026.07.07 23:07
사진은 지난 6일 낮 12시 45분께 장윤기가 범행 수단으로 이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조수석 수납공간에 케이블타이가 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의 범행 차량에서 사라졌던 케이블타이(공업용 묶음 끈) 다발이 장윤기의 아버지 자택에서 발견됐다.
광주지검은 전날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의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케이블 타이를 실물 그대로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케이블 타이는 구입처에서 판매하는 그대로 포장을 뜯지 않은 채 있었다. 케이블 타이 규격은 사람의 손·발목을 묶기 충분한 길이였다.
앞서 광산경찰서 소속 당시 수사팀장이던 A경감은 검거 직후 장윤기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케이블타이 다발을 실물로 압수하지 않았다. 이후 수사 기록 일부 문구에는 케이블 타이가 기재돼 있었으나 주요 증거물 목록에서는 빠졌다.
이후 수사팀은 사유재산인 차량을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돌려줬다. 장윤기의 아버지는 케이블타이를 집 안에 보관하고 있었다. 압수 과정에서 그는 “아무런 생각 없이 집에 보관해뒀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전날 SUV를 압수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검찰은 장윤기의 차량에서 케이블 타이가 사라진 배경과 경위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 장윤기의 아버지와 A경감을 비롯한 수사팀 사이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케이블 타이 증거 미확보와 차량 수색 당시 케이블 타이가 찍힌 채증영상을 뒤늦게 인멸한 혐의로 A경감을 긴급체포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