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을 아끼면서 냉난방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온도조절기가 BC주 전기난방 가구에 무료로 보급된다. BC하이드로는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새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전기난방 가구 대상 캐나다산 제품 최대 5대 무상 지원
BC하이드로는 캐나다 업체와 협력해 조건을 충족하는 전기난방 가구에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가구당 최대 5대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BC주에서는 전체 주거용 가구의 40%가 넘는 약 80만 세대가 전기난방을 사용하고 있다. BC하이드로는 스마트 온도조절기가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장치라고 밝혔다. 제품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배송비는 모두 BC하이드로가 부담한다.
이번 지원은 BC하이드로가 앞으로 3년 동안 10억 달러를 투입해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 사업인 파워 스마트 2.0의 일부다. 지원 대상 가구에는 약 350달러 상당의 스마트 온도조절기가 제공되며, 기기는 전력 절감 프로그램인 '피크 세이버(Peak Saver)'에 자동 등록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구는 겨울철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난방 온도를 일시적으로 몇 도 낮추는 방식으로 전력 수요 조절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 가구에는 매년 50달러에서 최대 100달러의 전기요금 환급 혜택이 제공된다.
2030년까지 전력 절감 달성으로 인프라 비용 대처
현재 약 20만 명이 피크 세이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BC하이드로는 이번 스마트 온도조절기 보급을 계기로 7만5,000가구를 추가로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최대 800메가와트(MW)의 전력 수요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BC하이드로는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을 낮춰 새 발전소를 짓거나 송전시설을 추가로 확충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시설 투자 시기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드리언 딕스 BC주 에너지부 장관은 캐나다 기업들과 협력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약 기술을 각 가정에 보급하게 됐다며, 전기요금을 아끼는 동시에 기후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C하이드로는 2008년부터 에너지 효율 향상 사업을 추진해 매년 7,5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전력 수요를 줄여왔다. 이는 75만 가구 이상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