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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만 반짝 하락, 금리 동결 전망에 이마저도 끝나나…

Vancouver

2026.07.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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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찾아온 캐나다 주택 구매 여력 정점 도달
RBC 보고서, 금리 인하 중단 예고에 추가 개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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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에서 집을 사는 부담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얄뱅크(RBC)가 최근 발표한 주택 구매 여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주택 보유 비용은 감소했지만, 구매 부담은 여전히 1990년대 부동산 거품 붕괴 직전과 비슷한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콘도 시장 중심의 단기적 완화 흐름
 
주택 보유 비용이 가구 소득 중위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측정하는 로얄뱅크 지수는 올해 1분기 53%로 떨어졌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3년 4분기보다 10.6%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주택 구매 환경이 2022년 1분기 수준으로 되돌아갔음을 의미한다. 주택 구매 부담은 초저금리 이전인 2019년 말의 42.7%와 비교하면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구매 부담이 빠르게 낮아지면서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표 개선은 주로 콘도 시장이 이끌었다. 전국 콘도 구매 여력 지수는 35.2%로 낮아져 코로나19 이전 수준과의 격차가 1%포인트 아래로 줄었다. 반면 단독주택 구매 여력 지수는 59.2%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높아졌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2%포인트 상승했다. 이 때문에 콘도 비중이 높은 토론토 등 대도시에서는 구매 부담이 다소 줄었지만, 단독주택 거래가 많은 중소도시에서는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았다.
 
집값 재상승과 금리 동결 전망에 개선세 중단 유력
 
로얄뱅크 경제분석팀은 주택 구매 여건이 더 크게 나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은 79만2,000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1.9%, 1년 전보다 3.9% 올랐다. 분석팀은 주요 도시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캐나다 중앙은행도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택 보유 비용이 더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앞으로 주택 구매 여력이 더 개선되려면 소득이 늘어나야 하지만, 고용시장 둔화로 그 폭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몬트리올 아파트 비용, 16년 만에 토론토 추월
 
지역별 차이도 뚜렷해졌다. 집값 조정이 BC주와 온타리오주에 집중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의 주택 비용 부담이 더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토론토는 한때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부동산 거품 위험이 큰 시장으로 꼽혔지만, 콘도 구매에 필요한 소득 비중은 36.1%로 낮아졌다. 반면 몬트리올은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같은 지표가 36.3%를 기록했다. 몬트리올의 콘도 구매 부담이 토론토를 넘어선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핼리팩스도 콘도 구매에 필요한 소득 비중이 33.4%까지 올라 토론토와의 격차를 3%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캐나다 주요 주택시장의 부담 구조가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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