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안 부결 후 준법투쟁 지속, 목요일 써리 지역 확산 예고 사측 부당 개입 1,400건 폭로, 필수 업무 외 지시 전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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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간호사들이 새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병원 앞 거리로 나섰다. BC주 간호사협회(BCNU)는 7일 오전 밴쿠버 종합병원(VGH) 앞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9일 72시간 파업 예고 뒤 이달 2일부터 이어진 준법투쟁의 연장선이다.
간호 업무 외 거부 투쟁 속 사측 압박 거세져
협회는 준법투쟁 시작 이후 주 전역의 조합원들로부터 병원 측의 부당한 압박과 개입 시도가 있었다는 보고를 1,400건 이상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현장 간호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병원 경영진은 적법한 노조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징계 처분을 내리겠다고 협박하거나 면허 유지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남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간호 조무나 서무 등 본연의 업무가 아닌 지시를 강요하고 승인되지 않은 초과근무를 압박하는 정황도 확인되었다. 협회는 이 같은 사측의 행위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부당 노동 행위라며 주 정부가 즉각 중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잠정 합의안 부결 이후 써리 지역으로 시위 예고
앞서 간호사협회 회원들은 지난 5월 파업 찬반투표에서 98.2%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도출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으나 67%가 반대해 부결되면서 노사 관계가 다시 경색되었다. 간호사들은 임금 인상 폭과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안이 현장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노조는 환자 안전을 고려해 필수 서비스 수준은 유지하되 간호 외 업무 거부와 비필수 초과근무 거부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9일부터는 써리 메모리얼 병원과 짐 패티슨 외래 진료 수술 센터로 피켓 시위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의료 공백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