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강연회가 끝난 뒤 OCSD평통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곽도원 회장, 특강을 진행한 정진호 교수. [OCSD평통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회장 곽도원, 이하 OCSD평통)는 지난 2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정진호 포스텍 교수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특강은 ‘청포도의 꿈-시대의 변곡점에서 바라본 코리아 연합과 남북경제협력의 신세계’란 주제로 진행됐다.
‘청포도’는 함경북도 청진과 경상북도 포항을 잇는 물길과 길을 뜻한다. 정 교수는 남북의 연결을 단순한 구상이 아닌, 경쟁 아닌 협력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설립 부총장을 역임하며 남북 교류와 과학기술 협력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현재 포스텍 교수와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한반도의 미래와 남북 경제협력에 관한 다양한 연구,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통일을 단순한 정치적 과제나 이상적인 목표로 접근하기보다 역사와 경제, 과학기술, 교육, 국제협력,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함께 연결하는 미래 전략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평화는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으며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와 산업, 교육과 과학기술의 협력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통일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남북 경제협력과 우리 역할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질의응답 시간엔 자문위원의 역할과 한인 사회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과제 등에 관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곽도원 OCSD회장은 “강연을 통해 평화는 구호가 아니라 준비이며, 통일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미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강연과 토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문위원 역량을 높이고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