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6개 학교, 주 표준시험서 학생 절반 이상 기준 점수 미달 503개 학교는 학생 과반수 영어·수학 모두 기준 미달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이 학생 과반수가 주 표준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터스쿨 네트워크인 '석세스아카데미(Success Academy)'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 공립교 약 1800곳 가운데 906곳에서 학생 절반 이상이 뉴욕주 영어 또는 수학 표준시험에서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전체 공립학교 학생의 43%에 해당하는 약 39만 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이중 503개 학교에서는 학생 과반수가 영어와 수학 두 과목 모두에서 기준 미달 성적을 기록했으며, 일부 학교는 10년 이상 '뉴욕주 학업 부진 학교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학교에서 실제 학업성취도보다 높은 내신을 부여하는 '성적 부풀리기(Grade Inflation)'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는 출석과 수업 참여도, 과제 수행 등을 성적에 반영하지만 뉴욕주 표준시험 결과는 학생 성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성적이 낮더라도 높은 내신을 받고 진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교사 평가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교사 평가에 반영되지 않아 교사 98%가 '효과적(effective)'이라는 평가를 받은 반면, 상당수 학생은 학업 기준에 미달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뉴욕시는 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가 3만6000달러를 넘지만, 학업 성취는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