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법률서비스(Legal Services of New Jersey) 산하 빈곤연구소(Poverty Research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뉴저지 주민 약 309만 명이 '실질적 빈곤(True Poverty)'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체 주민의 33.1%로, 주민 3명 가운데 1명꼴이다.
반면 연방정부의 공식 빈곤 기준인 연방빈곤선(FPL)을 적용하면 뉴저지주 빈곤층은 약 85만9000명(9.2%)에 그친다. 연구진은 "약 220만명이 실제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방정부의 빈곤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복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연방 빈곤 기준이 뉴저지의 높은 생활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2024년 기준 연방정부는 3인 가구의 연소득이 2만5273달러 이하일 경우 빈곤층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뉴저지 2베드룸 아파트의 연간 중간 렌트만 2만2620달러에 달해, 주거비를 제외하면 식비와 교통비, 의료비, 보육비 등 필수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뉴저지 주민이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연방 빈곤선의 약 3배 수준의 소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뉴저지주는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생활비가 높은 주로 조사됐다.
경제적 어려움은 아동과 노인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 아동의 40.8%(약 82만3000명)가 실질 빈곤선 이하 소득 가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방 기준으로는 약 23만6000명만 빈곤층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도 실질 빈곤 상태에 놓인 주민은 약 58만5000명으로 추산됐지만, 연방 기준 빈곤층은 16만2000명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고정된 연금이나 사회보장급여에 의존하는 노년층이 급등한 주거비와 의료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생활비가 높은 뉴저지에서 연방빈곤선만으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판단하기 어렵고, 실제 생활비를 고려한 정책과 지원 체계가 마련되지 않으면 많은 저소득 가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