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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직협 “장윤기 사건 책임 통감…‘보완수사권 유지’는 검찰 여론전”

중앙일보

2026.07.0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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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8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부친인 현직 경찰관과 사건 수사팀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 이후 일각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한 사건으로 형사사범 개혁 방향을 되돌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경찰직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장윤기 사건의 초동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위법하거나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재발방지 대책을 경찰 지휘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직협은 최근 검찰 내에서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날을 세웠다.

경찰직협은 “최근 전국 각지의 평검사들이 ‘경찰이 놓친 사건을 검찰이 바로잡았다’는 사례를 잇달아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며 “사건은 달라도 결론은 보완수사권은 유지돼야 한다는 것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제도 논의라기보다 검찰 조직의 마지막 권한을 지키기 위한 조직적 여론전으로 비칠 수 있다”며 “형사사법 개혁은 특정 기관의 기득권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직협은 “경찰 수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더욱 높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부 사례를 이용해 형사사법 개혁을 후퇴시키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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