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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자체 AI칩 만든다…기술 만리장성 쌓는 중국 [팩플]

중앙일보

2026.07.08 00:29 2026.07.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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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해 5월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불안을 해소하고, 자사 모델에 최적화한 반도체를 설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칩 개발’ 뛰어든 中 AI 개발사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딥시크가 약 1년 전부터 자사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메모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이다. 또 최근 몇 달간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를 비공개로 꾸준히 채용했다고 보도했다. 개발 중인 반도체는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보다는 생성AI 모델이 사용자에게 답변을 내놓을때 활용하는 ‘추론’ 능력 분야에 특화된 것으로 보인다.

자체 칩이라는 하드웨어 경쟁에 뛰어든 중국 AI 개발사는 딥시크 뿐만이 아니다. 이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국 AI 스타트업 즈푸AI(智谱AI)도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 AI 모델 ‘GLM’ 실행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다수의 중국 반도체 기업들과 논의했다는 취지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의 빅테크 회사들은 이미 자체 AI 칩을 개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단계다.

AI 모델 넘어 ‘하드웨어 경쟁’으로
딥시크 로고를 활용한 이미지. AFP=연합뉴스

딥시크 로고를 활용한 이미지. AFP=연합뉴스


중국 기업들이 자체 칩 개발에 나선 이유는 외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자구책 차원이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와 화웨이 칩을 함께 사용해 왔지만, 미국의 수출 제한에 따라 엔비디아의 최신 칩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화웨이 칩 활용 비중을 높여왔다. 자체 칩 개발은 ‘탈(脫) 엔비디아’에서 나아간 ‘탈화웨이’로 목표를 확장해 하드웨어 통제력을 강화하는 돌파구인 셈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중국 기업 임원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AI 클러스터에서 화웨이의 자체 개발 칩 ‘어센드 910B/C’를 시범 도입하거나 평가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65%(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엔비디아가 중국용으로 성능을 낮춘 ‘H20/L20’(47%)이나 구형 ‘A800/H800’(47%)보다 앞선 점유율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기업들은 향후 1년간 AI 가속기 예산의 46%를 중국 제품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 30% 수준에서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중 AI 패권 경쟁도 확전
업계에선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에 이르는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미중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도 AI 모델 개발사들이 엔비디아가 독점한 GPU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앤트로픽은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를 활용해 AI모델 제미나이를 학습시켰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오픈AI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선보였다.

동시에 미·중은 자국 AI 생태계 보호도 강화하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최근 자국 AI 모델에 대한 해외 기업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알리바바·바이트댄스 등 기술 기업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미국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AI 모델을 통제가 필요한 중요한 국가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AI 제품이 중국·러시아 등 국가의 군사·정보 활동에 악용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제재를 강화한 바 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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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3년내 따라잡는다” 中 100조 뿌리고 만든 ‘7괴물’
2018년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숨통을 노리고 기술 제재를 가한 지 8년. 반도체 산업 필수재 수입이 모두 막힌 중국은 이후 100조원 넘는 보조금을 뿌리며 ‘와신상담(臥薪嘗膽)’을 노렸다. 국가와 기업이 단일대오를 형성해 국산화를 향해 뛴 결과, 화웨이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어센드’로 딥시크 AI 모델을 학습시키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존재감을 중국 시장에서 지워가고 있다. 한국 텃밭인 메모리에서도 창신메모리(CXMT)가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의 눈으로 미래를 보고 소처럼 우직하게 걸어간다)’를 기조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노리고 있는 중국의 부상은, 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을 집어삼키려는 중국 AI 반도체 기술의 실체와 전략, 한국 반도체 산업에 드리운 그늘의 실체를 샅샅이 훑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773

AI 4대 천왕 “군 제대 언제해?”…28세 한국 청년의 ‘곰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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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8815



서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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