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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프라하 음악축제 개막 무대 선다…非유럽권 최초

중앙일보

2026.07.08 02:00 2026.07.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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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열린 서울시향 프레스 살롱 행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열린 서울시향 프레스 살롱 행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 5월 체코에서 열리는 ‘제82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Pražského jara·Prague Spri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이하 프라하 축제) 개막 공연에 초청됐다. 비(非)유럽권 교향악단이 개막 무대를 꾸미는 건 프라하 축제 사상 최초다.

서울시향은 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유럽에서 전통 있는 클래식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프라하 축제는 매년 30여개국 세계 정상급 예술가·단체들이 참여해 60여개 이상의 공연, 행사를 연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는 “프라하 축제는 오페라 위주의 잘츠부르크 축제, 바이로이트 축제 등과 달리 오케스트라가 중심이 되는 이벤트”라며 “서울시향이 참여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지난해 6월부터 축제 측과 논의를 시작했으며 연말 참여를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서울시향과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내년 5월 12~13일(현지시간)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 홀에서 체코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대표곡 ‘나의 조국’ 전곡을 연주한다. 프라하 축제는 전통적으로 매년 5월 12일 스메타나의 서거일에 맞춰 ‘나의 조국’을 개막 무대에 올렸다. 축제 측은 체코의 역사와 전설, 강과 자연, 민족적 정체성을 담은 작품 이 곡의 연주를 체코 필하모닉(2016), 빈 필하모닉(2017),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2018), 베를린 필하모닉(2024)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게 맡겨왔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축제가 열릴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홀. [사진 서울시향]

프라하 봄 국제 음악축제가 열릴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홀. [사진 서울시향]


정 대표는 “‘나의 조국’은 체코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는 클래식인만큼 거장인 얍 판 츠베덴 감독도 처음엔 지휘를 부담스러워 할 만큼 어려운 무대”라면서도 “다만 츠베덴 감독에 대한 단원들의 신뢰가 높고 서울시향도 점차 안정적인 패턴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는만큼 이번 무대 준비 역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프라하 축제에 앞서 올해 8월부터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이탈리아 메라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 주요 음악 도시를 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이미 2024년 아부다비 클래식스 초청, 2025년 뉴욕 카네기홀 기획 공연 초청 등으로 활발히 국제 무대에 서고 있다. 정 대표는 “서울시향의 해외 공연은 정기 공연, 서울시민 대상 사회공헌 공연과 함께 주요 활동의 축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울시향은 정기공연 횟수 확충, 전용콘서트홀 개관 등 향후 과제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내년부터 각 정기공연의 진행 횟수를 현재 2회에서 3회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전용 콘서트홀에 대해서는 “앞으로 진행될 세종문화회관 리빌딩 과정에서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최민지(choi.minj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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