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알리서 산 선크림 충격…佛단체 “효과없고 유해성”
중앙일보
2026.07.08 03:38
2026.07.08 03:43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일부 선크림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게 부족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성분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소비자보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들 플랫폼에서 판매된 선크림 10종을 시험한 결과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인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조사 대상 10개 제품 가운데 3개는 지난 5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서 판매가 금지된 성분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돼 시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표기만 SPF”...4개 제품은 자외선도 못 막아
시험이 진행된 나머지 7개 제품 가운데 6개는 표시된 자외선 차단 지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4개 제품은 자외선을 사실상 전혀 차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정상적으로 확인된 제품은 1개뿐이었다. 그러나 이 제품에서도 에스트로겐과 갑상선 기능을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검출됐다.
협회는 해당 플랫폼들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해당 선크림은 모두 판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런 제품이 “소비자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며 프랑스 규제 당국에 관련 내용을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무와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AFP통신에 심층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선크림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유사 제품의 판매도 일시 중단하거나 자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회 관계자는 “이 제품들이 다른 브랜드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이 제품들은 추적되지 않는 제품들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