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물가 상승과 인력 부족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일본의 기업 도산 건수가 13년만에 최다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8일 보도했다.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2026년 상반기(1∼6월) 전국기업도산 건수(부채 규모 1천만엔 이상)는 5천3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이는 13년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물가 상승과 인력난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을 견디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도태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실제로 도산 기업 중 종업원 10명 미만의 기업이 4천844곳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물가 상승이 원인이 된 도산 건수는 439건으로 전체의 28%였고, 인력 부족이 원인인 경우는 38%인 237건이었다.
닛케이는 당초부터 힘든 경영을 이어가던 기업이 엔화 약세와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인한 자재·연료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도산한 것으로 해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도산 건수가 1천81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하며 30년 만에 가장 많았다.
건축 자재 가격 급등과 인력 부족 등을 겪는 건설업도 도산 건수가 1천26건으로 12년 만에 1천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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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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