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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빈자리, 대기업 대출로…4대 금융지주 상반기 11조 순익

중앙일보

2026.07.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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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3억원으로 대폭 줄인다.

8일 KB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규제지역이 아닌 지역에도 최대 3억원 한도가 적용된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매매가격이 25억원을 넘어서는 주택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최대 2억원의 한도를 매긴다. 대신 이주비·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과 기금대출, 보금자리론,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구입·경락자금대출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와 포트폴리오 선제적 조정을 위한 자체 관리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속도가 붙었지만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1조1030억원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10조4585억원)보다 약 6.2% 증가한 규모다. 반기(6개월)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3조72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8.0% 늘어 가장 큰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신한금융은 6.5% 늘어난 3조2954억원, 하나금융은 6.9% 증가한 2조4830억원, 우리금융은 0.5% 늘어난 1조6015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이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증권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증시 호조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효정.박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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