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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공모에 7배 청약…조달 규모 37조원 전망”

중앙일보

2026.07.08 17:31 2026.07.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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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리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기술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투자자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청약 규모가 공모 물량의 7배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청약 대금 기준으로는 약 1715억 달러(약 260조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주관사들은 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청약 접수를 마감했으며, 공모가는 9일 오후 확정될 예정이다.

공모가가 8일 SK하이닉스 종가인 207만6000원을 기준으로 결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약 245억 달러(약 37조1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에 이어 외국 기업의 미국 상장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ADR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약 2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예상 조달 금액도 다소 줄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298만7000원을 기록한 뒤 반도체 업종 쏠림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8일 종가는 최고가 대비 30.5% 낮은 수준이다.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역시 같은 기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다만 베일리 기포드, 코튜 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ADR 매입 의사를 밝히며 높은 투자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공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여기에 9개 증권사가 추가로 참여했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종목명 'SKHYV'로 임시 거래를 시작한 뒤 13일부터 정규 거래에 들어간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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