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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료품 가격, 스위스 이어 OECD 2위

중앙일보

2026.07.08 18:25 2026.07.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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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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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한국의 음식료품 가격 수준이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OECD 평균보다 낮았지만 식료품 가격은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OECD가 공개한 구매력평가(PPP) 기준 2024년 물가 수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지수는 146으로 OECD 평균(100)보다 46% 높았다.

구매력평가 기반 물가 수준은 국가별 구매력을 반영해 상대적인 물가를 비교하는 지표다. 한국은 식료품 물가 부문에서 스위스(147)에 이어 OECD 38개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식료품 가격은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 121, 미국은 107, 프랑스는 100, 독일은 95.2, 영국은 91.4로 한국보다 크게 낮았다.

한국의 식료품 가격은 최근 3년간 OECD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에는 가격지수 152로 이스라엘(155)에 이어 스위스와 공동 2위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150으로 스위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46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다시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의복·신발 물가지수는 115, 교육비는 108로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전체 소비 품목을 반영한 가계 최종 소비(HFC) 물가지수는 78로 OECD 평균보다 낮았으며, 회원국 가운데 23위에 머물렀다.

이는 음식료품 가격은 높지만 주거 물가지수(54.7), 교통(75.3), 여가·문화(80.7), 음식·숙박(93.6) 등 다른 소비 분야의 물가가 OECD 평균보다 낮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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