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면서 식품 위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식료품의 부패나 해충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고객이 출입하는 식당이나 마켓에서 식품 위생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 때문에 각 지역 정부는 정기적으로 식료품 취급 업소 위생 점검을 하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도 최근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위생 점검을 통해 총 35개 업소에 일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체 업소에 비해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적발 업소가 끊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점검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늘려보면 적발된 업소가 480여 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인타운 식당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에 적발된 35개 업소 가운데 4개가 한인타운 업소로 나타났다. 전체 적발 업소의 10%가 넘는다. 이런 비율은 단속 결과 발표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한인타운 식당의 ‘영업 정지’는 해당 업소만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타운 식당 업계 전체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K문화에 대한 관심 덕에 타운 업소를 찾는 타인종 고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위생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한인 업소들의 적발 사유를 보면 해충과 설치류 발견, 식품 보관 온도 위반, 하수 역류, 온수 중단 등이 많다. 업주가 평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안들이다. 그런데도 적발되는 업소가 끊이지 않는 것은 업주들의 인식 부족이 원인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요즘 한인타운에서 가장 활발한 업종이 식당 업계다.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새로 문을 열고 고객을 맞는다. 그만큼 타운 식당을 찾는 고객층이 넓어지고 경쟁력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맛과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철저한 위생 관리도 고객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