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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이슬람공화국’이 美항모에 미사일 발사” 또 말실수

중앙일보

2026.07.08 18:45 2026.07.0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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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일본 이슬람 공화국’(Islamic Republic of Japan)이 미 항공모함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정식 국호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일본 이슬람 공화국’으로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시사주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의 전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항공모함 중 하나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있다”며 “그리고 몇 달 전, 내가 어제도 이 이야기를 했는데, 일본 이슬람 공화국이 발사한 미사일 111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사일들이 1시간 동안 항공모함을 향해 발사됐으며, 모두 요격됐다고 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으로 인한 잦은 말실수로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발언과 관련 일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말실수가 또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에는 “일본과 이란을 경시하는 메시지”, “외국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비슷하지도 않은 일본과 이란을 틀리는 것”이라는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란 공습을 사전에 일본에 알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며 “기습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일본 아니냐. 왜 진주만은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했다.

지난해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전 총리의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않고 ‘미스터 재팬(Mr. Japan)’이라고 호칭해 이름을 잊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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