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산사태에 곳곳서 38명 사망…구호자금 110억원 배정
태풍 '바비' 북상 예보…주말 中 동남 연안 접근 관측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에서 폭우와 산사태, 강풍 등으로 최소 38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110억원 규모의 구호자금을 긴급 배정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응급관리부는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간쑤성과 후베이성에 총 5천만위안(약 110억원)의 중앙 자연재해 구호자금을 긴급 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쑤성 룽난시 당창현에서는 지난 7일 발생한 산사태로 산림 작업자 21명이 숨졌으며, 같은 날 후베이성에서는 폭우와 돌풍으로 1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300여명이 다쳤다.
일부 지역에서 누적 강수량이 90㎝를 웃돈 광시성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열대성 폭풍 '마이삭'에 따른 폭우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지역 주민 37만5천명이 비 피해를 봤으며, 이중 약 13만명이 대피했다.
시 당국은 현재까지 구조 인력 8천여 명과 선박·구명정 5천700여 척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 지역에서는 또다른 태풍의 북상이 예보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열대성 태풍 '바비'가 이번 주말 중국 동남 연안에 접근할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 당국은 11일 낮 시간대에 대만 북부 해안에 바비가 상륙하거나 근접 통과할 것으로 보고, 푸젠성 중부와 저장성 남부 해안 지역에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극한 기상이 빈발하면서 홍수와 산사태,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재난이 잦아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재난 대응 체계와 방재 인프라 확충을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중국의 극한 기상이 올해 더 잦고 강해질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인구 밀집 도시들과 농촌 공동체들의 회복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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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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