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앨런 후보 출마, 기후 대응·서민 가계 부담 완화 전 BC주택공사 임원 출사표, 올가을 지방선거 최대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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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는 방안이 시장 선거 공약으로 등장했다. 밴쿠버 시장 선거에 출마한 진보유권자연합(COPE) 소속 스테파니 앨런 후보는 7일 기후 변화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BC주 정부와 협력해 대중교통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지난 1일 캐나다 데이를 맞아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 직후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열돔 참사 계기로 기후 취약 계층 보호 결심
BC주 주택공사(BC Housing) 임원을 지낸 앨런 후보는 BC주 열돔 사태를 겪으며 이번 공약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당시 수백 명이 숨졌고, 피해는 고령층뿐 아니라 쪽방촌(SRO)과 사회 임대주택에 사는 저소득층에도 집중됐다. 앨런 후보는 기후 재난의 부담이 세입자와 장애인, 취약계층에 더 크게 돌아가는 만큼 정치가 이들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런 후보는 연방정부의 국방비 확대 기조와 밴쿠버 시의회의 환경 정책 후퇴도 비판했다. 그는 기후 정책이 뒤로 밀리면서 시민들이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 당선되면 폐지된 지속가능 개발 부서를 되살리고 시의 환경 정책을 다시 세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BC주 정부와 협의해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화하고,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높은 생활비 부담 해결이 당면 과제
앨런 후보는 지난 15년 동안 밴쿠버에 살면서 도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한편, 시민들의 생활 부담도 직접 느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과 생활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무료화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유권자연합의 추대를 받아 출마를 결심한 앨런 후보는 현재의 정치와 경제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뜻도 밝혔다. 밴쿠버 시장을 비롯한 지방선거는 오는 10월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