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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매트도 없었다…불길 속 3층서 던져진 한살배기 살린 기적

중앙일보

2026.07.08 20:08 2026.07.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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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11시 22분쯤 대전 동구 가양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거주자 20대 베트남국적 여성이 아기를 소방대원이 준비한 모포 위로 안전하게 던진 뒤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리고 있다. 사진 대전동부소방서

지난 8일 오후 11시 22분쯤 대전 동구 가양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거주자 20대 베트남국적 여성이 아기를 소방대원이 준비한 모포 위로 안전하게 던진 뒤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리고 있다. 사진 대전동부소방서

늦은 밤 대전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위험에 처한 한 살배기를 소방대원이 모포로 받아 구조했다.

9일 대전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22분쯤 동구 가양동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시뻘건 불길이 건물 밖으로 치솟을 정도로 불이 확산한 상태였다.

불이 난 세대 화장실 작은 창문으로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이 1살 딸을 데리고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22분쯤 대전 동구 가양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층에서 엄마가 던진 1살 아기를 소방대원들이 모포로 안전하게 받고 있다. 사진 대전동부소방서

지난 8일 오후 11시 22분쯤 대전 동구 가양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층에서 엄마가 던진 1살 아기를 소방대원들이 모포로 안전하게 받고 있다. 사진 대전동부소방서


어린 아기는 화재에 취약한 만큼 긴박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현장 대원들은 시간이 걸리는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대신 모포를 이용해 아기를 먼저 구해내기로 했다.

소방대원들의 안내에 따라 엄마는 3층에서 아이를 창문 밖으로 던졌고, 아기는 대원들이 미리 펼쳐둔 모포 속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뒤이어 엄마도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

이 화재로 이 모녀를 비롯한 거주자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모녀 외에도 다가구주택 거주자 15명이 급히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55분 만에 불을 모두 껐고,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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