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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도 가입했다...하나금융 ‘내집연금’ 1년 만에 3300억 돌파

중앙일보

2026.07.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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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명동사옥에서 민간 주택연금 상품인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내집연금 손님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님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명동사옥에서 민간 주택연금 상품인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내집연금 손님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님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민간 주택연금 상품인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이 출시 1년 만에 가입금액 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적 주택연금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층의 노후 현금흐름을 보완하는 민간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내집연금 손님 감사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가입금액이 3300억원, 가입자가 26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가입 고객의 평균 연령은 76세, 최고령 고객은 92세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그룹 임직원과 가입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상품은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해 공적 주택연금에 가입하기 어려운 고령층을 겨냥했다. 은퇴 이후 소득이 끊기는 시기에도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민간 차원의 해법이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의 담보신탁과 하나생명의 종신연금 기능을 결합한 구조다. 연금 수령액이 주택 가치를 초과해도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비소구 구조가 특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출시 이후 내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시장에 안착했다”며 “가입 후 지인에게 권유해 동반 가입한 사례, 이사를 고민하던 고객이 기존 주택에 머물며 생활자금을 확보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상품을 개편해 재건축·재개발이 진행 중인 주택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총 연금 수령 가능액 한도도 5억·7억·10억·13억·15억원 등으로 세분화했다.

가입 대상은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한 만 55세 이상이다. 가입자와 배우자 중 연소자 기준으로 연령을 따진다. 가입 후에는 해당 주택에 실제 거주해야 한다. 총 연금 수령 가능액은 주택가격의 50%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출이자는 10년 만기 국고채의 직전월 1개월 평균금리에 가산금리 1.3%를 더한 고정금리 방식이다. 연금은 가입자와 배우자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지급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오랫동안 아무도 해결해 드리지 못했던 문제에 주목해 왔다”며 “든든한 노후와 행복한 미래 설계를 위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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