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8일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과 함께 해상봉쇄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도중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전날 밤 이란에게 강력한 타격을 가했고 아마 오늘 밤 다시 강력히 공격할 것이다. 그들은 매일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 해상 봉쇄도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란은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집중하기보다 선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미국의 대응은 20배 더 강했다”고 주장했다.
종전 MOU에 대해서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먼저 합의를 깼다는 입장이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공습과 이란산 원유 제재 재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속적인 충돌로 인해 전쟁 중단 합의의 중요하고 근본적인 부분이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영토 보전과 국가 주권, 국가 안보를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걸프 지역에 미군 기지를 둔 국가들을 향해 “공격의 근원과 발원지를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대이란 강경발언으로 유가가 다시 크게 오르고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종가는 전장 대비 4.37% 오른 배럴당 73.52달러를 나타냈으며,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 하락한 5만2348.3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28% 내린 7482.7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