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월드컵 보니 나도 축구 해보고 싶어요"…조기축구회 등에 가입 문의 늘어

Los Angeles

2026.07.08 21:4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유소년 축구 관심도 함께 높아져
다양한 서사 많아 월드컵도 흥행
북중미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남가주 한인 조기축구회와 유소년 축구클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그동안 축구 변방으로 여겨졌던 미국에서 월드컵 흥행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조기축구회 가입 문의가 늘고 자녀를 축구클럽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LA 지역 축구클럽에서 활동하는 이재은(30) 씨는 “월드컵 전후로 가입 및 운동 참여 문의가 확실히 늘었다”며 “처음 축구를 시작하려는 입문자도 많아졌고 연령대 역시 매우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조기축구회 소속 김재성(32) 씨 역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남녀 혼성으로 함께 운동하는 모임도 눈에 띄게 늘어난 추세”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이은주(풀러턴) 씨는 “아이가 아빠와 함께 월드컵 경기를 보더니 축구를 배워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단톡방 등에서 축구클럽 정보를 공유하는 학부모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월드컵 특수’는 남가주뿐만 아니라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매사추세츠 지역 방송 ‘웨스턴 매스 뉴스’는 월드컵을 계기로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켄터키주 지역 매체 ‘스펙트럼 뉴스 1’ 역시 유소년 축구클럽 참가자와 선수 선발 지원자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부에나파크 지역 조기축구회의 조영민(33) 씨는 “특히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최근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잇따라 진출하며 인기가 상승한 가운데, 월드컵 호재까지 맞물려 전국적인 축구 붐이 일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이 축구 변방 같지만 실제 여자축구는 세계 최정상급이고, 지역마다 유소년 클럽이나 축구 모임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축구 성장의 탄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들의 ‘라스트 댄스’ 서사가 더해져 열기를 더하고 있다.
현재 8강에 오른 팀만 놓고 봐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이상 벨기에),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네이마르(브라질), 마누엘 노이어(독일) 등은 팀 탈락과 함께 잇따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팬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이번 월드컵 8강전은 9일 오후 1시(서부시간)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강한길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