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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감독, 월드컵 부진 사과..."청문회 열린다면 질문 피하지 않겠다"
OSEN
2026.07.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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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결과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전 감독은 9일 홍명보장학재단을 통해 전달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공문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낸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월드컵 결과에 대한 책임이 감독인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한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이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했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국민 앞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도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월드컵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고 했다. 대표팀 결과는 감독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판단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더해졌다고 했다. 특히 대표팀을 위해 함께 일했던 선수와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며 침묵만 하는 것이 옳은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체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했다. 당시 자신과 가족을 향한 협박, 신변 안전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을 피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홍 전 감독은 어떤 이유로도 감독으로서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사과를 이어갔다.
청문회 출석 의사도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이며,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자신이라고 했다.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에게 있으며, 청문회가 열린다면 감독으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을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국민 앞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선수단과 스태프를 둘러싼 오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직접 설명대에 서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도 사과였다. 홍 전 감독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점을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질책과 비판을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이인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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