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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적절한 시기에 금리 인상…원화 강세로 돌아설 여지”

중앙일보

2026.07.09 00:05 2026.07.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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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해왔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웃도는 가운데 반도체 호황으로 성장세가 개선되고, 수도권 집값,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졌다는 판단이다.

다만 신 총재는 이 발언이 곧바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나 특정 시점의 인상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빅스텝으로 인상하려는 것인가”라고 묻자 신 총재는 “일반적인 바탕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한은 창립기념사에도 같은 문구가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점치고 있다.

한은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에는 물가 부담이 있다. 신 총재는 “중동 사태 진정에도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이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 측 압력이 커지면서 상당 기간 높은 물가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재확대와 가계부채 증가 압력, 개인의 레버리지 투자 확대 가능성을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연율 환산 10~15% 수준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권 가계대출도 5월 이후 월 8조~9조원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환율과 관련해 신 총재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리밸런싱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상징적으로, 심리적으로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통화스와프는 유동성이 고갈됐을 때 유동성을 지급하는 장치인데, 현 상황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고, 외국인 매도세도 “올해 후반기에는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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