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주의보가 발령된 서울 지하철 대림역 인근 도림천 수위가 상승하자 하천 출입을 막는 차단기가 내려와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된 가운데 목감천ㆍ도림천 등 서울시내 21개 하천이 통제됐다. 한강버스 운항도 일부 중단됐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 기준 서남ㆍ서북권에는 호우경보, 동북ㆍ동남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90㎜,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80㎜,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다만 오후 3시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에서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밤 부터는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낮에 내린 폭우로 구로구 목감천(너부대교)과 관악구 도림천(신대방1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3시10분 기준으로 해제됐다. 홍수주의보는 하천 수위가 계속 상승해 계획 홍수량의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금천구가 75.5㎜로 가장 많았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관악구에서 3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림천 인근 지역(신대방역ㆍ신림역ㆍ보라매역)에 침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29개 하천 전체를 통제하다 현재 21개 하천을 통제하고 있다. 빗물펌프장 7곳도 부분 가동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린 9일 서울 을지로입구역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버스 선착장 8곳 가운데 5곳의 운항도 중단됐다.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기상 상황으로 인해 잠실ㆍ뚝섬ㆍ서울숲ㆍ옥수ㆍ압구정 선착장 운항이 일시 중지됐다”며 “운항 재개 여부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의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12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호우특보가 발령된 이 날 낮 12시 10분부터 2단계 근무를 발령했다. 총 5286명이 비상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