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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美 공습은 전쟁범죄·MOU 위반…좌시 안해”

중앙일보

2026.07.09 02:49 2026.07.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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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 연합뉴스

이란 국기. 연합뉴스

이란 외무부가 9일(현지시간) 최근 이틀간 이어진 미군의 공습을 두고 “종전 양해각서(MOU)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군이 남부 연안의 주요 시설과 성지 마슈하드로 이어지는 동부 철도 교량 두 곳 등을 대상으로 야만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사건을 핑계 삼아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는 유엔 헌장 제2조 4항은 물론, 종전 양해각서 제1조와 5조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혁명 지도자를 떠나보낸 이란 국민들의 애국심을 이해하지 못한 채 모욕과 거짓말, 군사적 침략으로 응수하고 있다”며 “미국 관리들의 저속한 언사와 협정 파기 시사는 그들의 기만과 타락, 호전성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침략자들을 응징할 확고한 결의가 있다”며 “미국의 횡포가 이란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도록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군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응해 지난 7일부터 이란의 군사시설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형정 등 80개가 넘는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에 맞서 바레인, 쿠웨이트 내 기지를 포함한 미군 시설을 타격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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