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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美, 군함 한국 건조도 배제 안 해…실무협의서 구체화”

중앙일보

2026.07.09 07:19 2026.07.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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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몽골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위성락 안보실장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몽골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해 미국 측이 한국에서 직접 건조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 정상 간 논의는 원론적인 수준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협력 방식은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몽골 울란바타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며 “블록을 제작하는 방식인지, 한국에서 완성해 건조하는 방식인지도 앞으로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만나 군용 선박 건조 협력에 대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고위 관계자는 “정상 간 대화가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며 “만찬장에서 잠시 서서 나눈 대화여서 내용이 조각조각인 만큼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고,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률 문제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군함이나 군수지원함, 상선을 지원하는 선박 등 종류마다 적용되는 법이 달라 현행법과 어떻게 조화시키거나 해소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으로 예외를 두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고, 의회를 설득해 법을 바꾸거나 개선하는 방식 등 여러 창의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며 “다만 어떤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실무 협의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한미 간 후속 협의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위 관계자는 “현장에서 실무진끼리 상세히 논의하려 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앞으로 협력 채널을 만들고 추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협력 분야”라며 “한미 간 투자와 조선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기대에 부응하는 협력을 하겠다. 그렇게 되면 한미 공조는 더욱 강화되고 투자와 경제 협력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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