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11일(토) 오후 7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공연 주제는 라틴어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를 뜻하는 ‘도나 노비스 파쳄(Dona Nobis Pacem)’이다.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이어져 온 평화에 대한 인류의 염원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1부에서는 조셉 하이든의 대표적인 종교음악인 ‘넬슨 미사(Nelson Mass)’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 전쟁으로 유럽이 혼란에 빠졌던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 희망을 두는 신앙의 메시지를 담은 후기 고전주의 교회음악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2부에서는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이 초연된다. 그의 대표작인 ‘피스 칸타타(Peace Cantata)’와 ‘하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의 음악적·영적 주제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프로젝트로, ‘도나 노비스 파쳄’을 통해 평화와 화해, 조화에 대한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신선미, 메조소프라노 김우영, 테너 이규영, 베이스 스티브 펜스가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LA챔버콰이어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오정근 지휘자는 “시대는 달라졌지만 평화를 향한 인간의 기도는 변하지 않는다”며 “이번 공연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의 기도가 공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