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란에 거제시장 나섰다…“경남 방언 맞아”
중앙일보
2026.07.10 05:41
2026.07.10 21:11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 사진 더뮤즈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원이의 고향이자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남 거제시가 정치적 의도를 담은 표현으로 발언을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리센느 원이는 유튜브 채널에서 구수한 거제 사투리와 일상적인 거제 풍경을 소개하며 꾸준히 고향 거제를 알려왔고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표현은 경남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으로 이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아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거제시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거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원이가 쓴 ‘무섭노’라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바란다는 취지의 민원이 시에 들어왔다. 민원을 공식 접수한 시는 이날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센느 원이의 '무섭노' 발언. 사진 유튜브 캡처
앞서 원이는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에 ‘미나미의 본모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원이는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의 집을 둘러보던 중 PD가 “여기 덜컹 소리가 났다. 뭐야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말했다.
같은 영상에서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하게 말한 “거제 야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트)으로 화제가 됐으며 시는 리센느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하지만 이후 원이의 ‘노’라는 표현이 일베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고 정치권 공방으로도 번졌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