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새 에어포스원을 타기 위해 구형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란이 자신에 대한 암살을 시도할 경우 미사일 수천발을 발사해 이란 전역을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정부가 전 세계에 여러 차례 공언한 대로 미국 대통령, 즉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할 경우 미사일 1000기가 이란으로 발사될 준비가 이미 완료된 상태”라며 “필요하다면 즉각 수천 기를 추가로 발사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관련 명령은 내려져 있다"며 "미군은 1년간, 필요하면 연장도 가능한 기간 이란 전역을 철저히 파괴하고 초토화할 준비가 돼 있고, 그럴 의지와 실행 능력도 있다”며 “알라께 찬양을(PRAISE BE TO ALLAH!)”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란의 암살 리스트 1순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전용기를 갈아탔는데, 이를 두고 이란의 암살위협에 대비한 조치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오래전부터 그들의 명단에 올라 있었다. 우리가 상대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라며 “다만 한 가지는 내가 지시를 남겨뒀다는 점이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말 그대로 폭격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