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美 코미디언 오도널, 트럼프와 또 설전…“그가 나에게 집착”

중앙일보

2026.07.11 06:35 2026.07.11 19:1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랜 악연을 이어온 미국 코미디언 로지 오도널이 자신을 “트럼프 발작증후군”(Trump Derangement Syndrome·TDS) 환자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조작 영상을 두고 “그가 나에게 집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도널은 10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딥페이크 영상을 언급하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코미디언 로지 오도널이 지난 6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9회 토니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코미디언 로지 오도널이 지난 6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9회 토니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트럼프 발작증후군’을 치료하는 의사로 등장하는 AI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오도널을 비롯해 로버트 드니로, 줄리아 로버츠, 우피 골드버그 등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온 유명 인사들이 TDS 환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영상에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늘 화가 나 있다”는 등 증상을 호소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에 “가짜 뉴스를 끄고 기도하라. 불안할 때는 나처럼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면 인생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콘텐트로 오도널을 조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트루스소셜에 “그녀는 집착한다”는 문구와 함께 오도널의 머릿속에는 트럼프만 있다는 취지의 합성 이미지를 올렸다.

오도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끔찍한 평판을 지닌 평범한 남자”라고 비판하며 그의 당선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이어져 왔다. 오도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에도 공개 비판을 이어갔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도널을 “돼지”, “패배자” 등으로 부르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오도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을 앞둔 지난해 1월 아일랜드로 이주했으며, 현재 아일랜드 시민권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는 미국을 떠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종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