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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피의 복수는 국민의 요구…반드시 실행될 것”

중앙일보

2026.07.11 07:00 2026.07.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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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복수를 거듭 다짐했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야톨라 모즈타바는 최근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과 관련한 서면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흉악하고 수치스러운 살인자들로부터 당신과 이번 두 차례의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순교자의 순결한 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며 “이 복수는 우리 국민의 요구이며 반드시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범죄자들은 자기 침대에서 편안히 임종을 맞이하겠다는 헛된 희망을 무덤까지 안고 가야 할 것”이라며 “복수는 특정 인물이나 고위 관리의 생존 여부와 무관하게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이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며, 머지않아 전 세계의 자유 시민들이 이 신성한 임무에 각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즈타바는 부친을 수니파 왕조에 맞서 싸우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시아파의 제3대 이맘 후세인에 비유하며 “후세인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부흥시키고 이맘 호메이니와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가르침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모즈타바는 부친이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할 당시 함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안을 이유로 최고지도자 승계 이후 한 차례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최근 6일간 진행된 부친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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