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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에서 11언더파 맹타…유해란, 메이저 2연속 우승 눈앞

중앙일보

2026.07.11 07:37 2026.07.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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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 AFP=연합뉴스

샷마다 핀으로 붙었고, 퍼트마다 컵으로 떨어졌다. 유해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1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사흘 내리 뛰어난 샷 감각을 뽐내면서 2연속 ‘메이저 퀸’ 등극을 눈앞으로 뒀다.

유해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잡아내 1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9언더파로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를 3타 앞서며 단독선두를 달렸다.

유해란은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어 대륙을 옮겨 유럽에서 펼쳐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선전하며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유해란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1.5%(13회 중 8차례)로 높지 않았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이 88.9%(18회 중 16회)로 빼어났다. 백미는 퍼트였다. 이날 퍼트 개수는 단 24개. 스코어를 확정하는 그린에서 좀처럼 실수가 없었다.

유해란은 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파3 5번 홀에선 티샷이 컵을 훑고 나오는 홀인원성 버디를 추가했다. 심상치 않은 샷 감각은 6번 홀(파4)에서도 이어졌다. 세컨드 샷을 바로 홀로 집어넣어 이글을 낚았다. 핀 앞에서 떨어진 공이 잠깐 구른 뒤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7번 홀(파5)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유해란은 후반에도 버디 5개를 잡아 이날에만 11타를 줄였다.

유해란은 “그린에서 내 스코어를 전혀 계산하지 않았다. 경기를 모두 마치고 오늘 11언더파를 기록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 매우 행복하다”면서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는 주말까지 경기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꿈을 꾸는 것 같다. 마지막 날도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과 일본의 사이고 마오가 12언더파 공동 3위를 달렸고, 한국 선수로는 임진희가 9언더파 9위, 양희영이 7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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