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외세의 간섭과 호르무즈 해협 항로의 불법적 지정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통항량 증가 흐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사전에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불과 몇 시간 전 이런 경고가 무시됐고 외세의 선동으로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선박에 항로를 수정해 승인된 항로로 이동하라고 경고했으나 무시했다”며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IRGC는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지나려던 선박 1척에 대해 “선박 시스템을 끄고 해상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며 경고 사격으로 멈춰 세웠다고 했다.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 오만 북쪽 호르무즈 해협에서 태국 국적 벌크선 마유리 나리가 포탄에 맞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들은 또 “자신들이 원인을 제공한 이번 사건을 빌미로 적이 실수를 범하거나 우리를 향해 새로운 침략을 감행하면 강력히 대응하고 역내 적의 새로운 기지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며 “이런 개입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적들과 이런 위협을 위해 기지를 제공한 국가들에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