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의 수출액은 6836억 달러로 세계 6위였어요.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 대비 수출 비중은 36.6%로, 주요 20개국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죠. 대한민국이 수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걸까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우리나라 산업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찾아 알아봤습니다.
김도연·이윤하·유시현(왼쪽부터) 학생기자가 경기도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찾아 우리나라 제조업의 역사를 살폈다.
지난 6월 18일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전체적 주가를 보여주는 지수인 코스피(KOSPI·Korean Composite Stock Price Index)가 처음으로 9000선 고지에 올라섰어요. 2025년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뒤 1년도 채 안 돼 지수가 3배로 뛴 겁니다. 코스피의 파죽지세 성장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역할이 컸어요.
또한 산업통상부의 '202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은 1023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상회했죠. 독일·중국·미국에 이어서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 이상을 넘어선 겁니다.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고정 가격 상승세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고,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SSD(Solid State Drive)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 역시 늘었죠. 이외에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이 수출액 증가를 함께 견인했어요.
지성실(오른쪽에서 두 번째) 해설사가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1970년대 반월신공업도시 건설에 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을 흔히 15대 주력 품목이라 해요. 앞서 언급한 반도체·자동차·철강 외에 바이오헬스·이차전지·섬유·일반기계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우리나라 수출액에서 2025년 기준 77.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죠. 게다가 품목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5월 전기기기·비철금속과 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 등을 추가해 주력 품목을 20개로 확대하기도 했죠.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수출품을 생산하게 된 걸까요. 또 이 수출품들은 그간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사를 알아보기 위해 김도연·이윤하·유시현 학생기자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찾아 지성실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났어요.
안산 소재 산업단지에는 한국 주요 자동차 생산기업에 각종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가 많다.
농토·갯벌서 공업도시로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산업 시설과 그 종사자·이용자를 위한 지원 시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고자 개발·조성된 단지를 산업단지라 해요. 안산시는 반월국가산업단지·시화국가산업단지·시화MTV·반월도금단지 등 여러 거대 산업단지가 자리 잡은 곳입니다. 2026년 1월 1일 기준 무려 1만2371개 기업체가 안산에 있죠. 안산의 산업 변천사를 여러 분야의 유물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선 한국 산업·기술 발전의 토대가 된 산업들에 대해 배울 수 있죠.
"안산시 소재 산업단지의 역사는 서울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체를 분산하기 위해 1977년 시흥군의 수암면·군자면과 화성군의 반월면 일대가 반월신공업도시로 조성된 것에서 출발해요. 반월신공업도시가 들어서기 전에는 너른 평야가 있어 벼농사를 지었고, 서해안의 갯벌과 섬에서 어업과 염업이 이뤄졌죠."
지 해설사가 박물관 입구 앞에 있는 동주염전 소금 운반용 궤도차를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소개했어요. 기차·전차처럼 궤도 위를 다니는 차를 궤도차라 해요. 1960-80년대에 시흥시 소래염전과 남동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주요 역으로 운반하던 이 궤도차는 경기도 서해안 일대의 제염산업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에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죠.
1979년 안산 소재 산업단지에 입주한 신우직물공업사가 만든 난로 심지
도연 학생기자가 "왜 반월신공업도시는 지금의 안산 지역에 들어섰나요"라고 궁금해했는데요. 지 해설사가 소중 학생기자단을 안산의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 1로 이끌었어요.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 전국 대부분이 전쟁의 상흔이 남은 폐허가 됐어요. 정부는 수출공업 육성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1960년대부터 수출산업단지 개발에 나섰죠. 일명 구로공단으로 불리던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가 서울 구로동에 개발된 것도 이 무렵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서울로 몰려들면서 인구 과밀화와 공해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정부는 인구와 산업 시설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신공업도시 건설을 추진했죠. 반월신공업도시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습니다."
정부는 1976년 경기도 화성 반월면 일부와 시흥 군자면·수암면 일부 지역에 계획인구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면적 1300만평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어요. 1979년 300여 개 기업 입주를 시작으로 1986년에는 목표치인 1000개 업체가 입주하면서 반월신공업도시 개발이 마무리됐죠. 이후 반월공업단지는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전문단지로써 우리나라 수출 진흥에 기여해왔습니다. 전시실에서는 1978년 작성된 반월신공업도시 도시설계 보고서와 1990년대 입주 기업이 표시된 반월공업단지 공장 배치도가 있었어요.
유시현 학생기자가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화학산업으로 제조한 여러 생활용품에 대해 살폈다.
윤하 학생기자가 "우리나라 수출은 제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었어요. 제조업이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했는데요. 제조업(製造業)은 일정한 원료로 물품을 대량으로 만드는 사업을 의미해요. 음식·식료품·섬유·의복·종이제품·철강·기계·자동차 등을 만드는 산업이 모두 제조업에 해당하죠.
제조업은 생산품의 부피와 무게에 따라 경공업(輕工業)과 중공업(重工業)으로 구분해요. 섬유·식품·고무 등 부피에 비하여 무게가 가벼운 물건을 만드는 공업을 경공업이라 하죠. 노동 집약적이며, 소자본으로도 발전이 가능했기 때문에 1960년대 우리나라 산업단지의 집중 육성 산업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이었어요. 기계·화학 등을 생산하는 중화학공업은 1970년대, 가전·조선·자동차·반도체는 1980년대, 컴퓨터·통신기기 등 IT산업은 1990년대, 반도체·문화·게임 등은 2000년대 집중 육성 산업이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는 섬유부터 철강·조선·자동차·반도체·게임까지 경공업·중공업·첨단산업과 문화 콘텐트를 아우르는 수출대국으로 성장했어요.
안산 소재 산업단지도 비슷한 단계를 거쳐 발전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들어선 안산은 초창기에는 섬유 등 경공업 중심의 기업체가 주를 이루다가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부품과 제약·화학·제지·출판과 같은 다양한 업종의 기업체가 모이기 시작했어요."
이윤하 학생기자가 각종 기계를 생산하기 위해 금속 모양을 변형시킬 때 사용하는 여러 공작기계를 살폈다.
제조업은 나라 경제 성장에 필요한 수출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지 해설사의 설명처럼 현재 안산은 식음료·섬유·의복·종이·석유화학·철강·전기전자 등 경공업부터 중공업·첨단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체의 터전인데요. 상설전시실 2에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주요 산업을 살펴볼 수 있어요.
먼저 각종 기계와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분야인 기계산업입니다. 농업·인쇄·섬유 기계와 같은 일반기계는 물론 자동차·철도와 같은 수송기계 등이 기계산업에 해당하죠. 한국에서 기계산업은 1950년대 이후 건설기계·농기계·운송기계 제조업체가 등장하며 궤도에 올랐죠. 기계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각종 기계의 부품을 만들기 위해 금속의 모양을 변형시킬 때 사용하는 공작기계를 살펴봤습니다. 공작기계는 금속을 일정한 크기와 모양으로 깎거나 잘라내는 절삭(切削), 금속 표면을 갈아내는 연삭(硏削), 금속을 회전하는 2개의 큰 롤 사이로 통과시켜 납작하게 만드는 압연(壓延) 등의 기능이 있는 기계를 말해요. 전시실에는 공작물(工作物)에 구멍을 뚫을 때 쓰는 드릴링(drilling) 기계, 원형의 숫돌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공작물을 연삭하는 기계 등이 있었죠.
하나의 기계는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고, 다른 산업분야의 생산 장비가 되기 때문에 기계산업의 발달은 다른 산업 발달을 위해서도 필수적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자동차를 만들 때도 이러한 공작기계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1960년대 신진자동차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와 기술 제휴를 통해 제작한 최초의 국산경승용차 신진 퍼플리카를 살폈죠. 신진 퍼블리카는 '꼬마차' '왕눈이차'로 불리며 자가용·택시 등으로 인기를 끌었어요.
한국 자동차 산업은 1960년대부터 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1960년대 기아산업이 제작한 경량형 삼륜차.
"안산 소재 산업단지들에서는 자동차 부품도 많이 생산됩니다. 하나의 자동차를 만들 때 대략 2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고 해요. 산업단지에 있는 업체들은 각자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이 다른데요. 어떤 업체는 엔진의 열·진동·소음을 흡수·완충하는 플렉스 튜브(flex tube)를 만들고, 또 어떤 업체는 자동차가 변속할 때 필요한 자동변속기 오일펌프를 만듭니다. 각 업체에서 생산한 여러 부품을 자동차 공장으로 실어다가 한데 조립하면 하나의 자동차가 완성되는 거죠." 지 해설사가 전시실에 있는 자동차의 금속 뼈대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두 번째로 가전제품·전화기·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전자산업입니다. 요즘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산업은 스마트폰·컴퓨터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된 가전제품이죠. 라디오·텔레비전·냉장고·에어컨·세탁기·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은 오늘날 첨단을 달리는 한국 전자산업의 첫 발걸음이었어요. 1960년대부터 국산 전자제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돼 국내 보급은 물론 수출도 견인했죠. 안산에는 각종 전자기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 제조에 종사하는 수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어요. 예를 들어 선풍기·환풍기 등 모터를 활용한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으로 잘 알려진 신일산업은 1978년 안산시 반월면에 공장을 신축해 선풍기·모터 등을 대량 생산했어요.
한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컴퓨터 국산화가 시작됐다. 사진은 국내 최초의 PC 삼보컴퓨터의 SE-8001.
컴퓨터 제조 산업의 경우, 한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컴퓨터 국산화가 시작됐어요. 1975년에는 최초 국산 16비트 컴퓨터인 '세종 1호'가 탄생했죠.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인 삼보컴퓨터사의 SE-8001이 있었습니다. 삼보컴퓨터는 1983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해 1990년에는 연간 컴퓨터 생산량 100만 대를 돌파할 정도로 20세기 한국의 첨단산업을 견인했죠.
자동차 산업과 전기·전자산업 발전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뿌리산업 덕분이기도 해요. 뿌리기술은 금속 등 재료를 가열하여 녹인 뒤 원하는 모양의 형틀에 붓고 응고시켜 제품을 만드는 주조(鑄造), 2개 이상의 재료를 열이나 압력을 가해 서로 이어붙이는 용접(鎔接), 표면에 금속이나 비금속 성분을 부착해 부식·긁힘·오염 등을 방지하는 표면 처리 등을 뜻해요.
동일한 크기와 형태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제작된 일정한 모양의 금속틀인 금형(金型) 역시 뿌리기술 중 하나입니다. 지 해설사가 수도꼭지 주조를 위한 금형을 보여줬는데, 이 금형으로 만든 수도꼭지들을 보니 정확히 같은 모양과 크기였죠. "금형을 쉽게 이해하려면 붕어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틀을 생각하면 돼요. 뿌리기술을 토대로 하는 뿌리산업이 탄탄해야 자동차·기계·조선 등 제조업도 발달할 수 있어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는 뿌리기술업체가 여럿 입주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과 전기·전자산업이 발전하기 좋은 조건이었죠."
1996년 삼보컴퓨터에서 발매한 팬티엄급 노트북 컴퓨터. 삼보컴퓨터는 1983년 안산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제조업과 우리 일상생활의 관계
지금까지 자동차·기계·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에 해당하는 산업의 발전사를 살펴봤는데요. 산업단지는 수출의 전초기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생산합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3에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제지·인쇄·섬유·화학산업 등을 살펴볼 수 있어요.
제지산업은 펄프·폐지를 이용해 각종 종이와 종이제품을 생산합니다. 신문용지·인쇄용지, 벽지나 문구류에 사용하는 특수지, 화장지·기저귀의 원료가 되는 위생용지, 물품의 수송·보관에 사용하는 포장용지 등이죠. 인쇄산업은 문자·기호·그림 등이 새겨진 인쇄판면에 먹·잉크 등을 묻혀 종이나 각종 섬유·목재·비닐·유리·플라스틱 등에 찍어내는 복제기술을 말해요. 과자 봉지의 글자·사진도 인쇄 과정을 거친 거랍니다. 윤하 학생기자가 전시실에 있는 수학·영어·체육 교과서와 백과사전, 종이로 만든 옷걸이·우유팩·골판지 등을 살폈는데요. 제지산업과 인쇄산업을 통해 여러분이 보는 '소년중앙' 지면도 세상에 나오죠.
제지·인쇄산업은 교과서·신문 등 교육·기록 매체 생산 외에도 과자 포장지 인쇄 등 여러 분야에 쓰인다.
화학산업은 화학적 반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산업을 뜻해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는 플라스틱 제품, 합성 고무 제품, 제초제, 살충제, 의약용품 등 각종 화학제품을 만들죠. 화학제품이 없으면 우리 일상생활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가방·수세미·비누·세제·옷 등 정말 다양한 생필품이 모두 화학산업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이죠.
섬유 가공과 실·직물의 생산 및 염색·표백·방수 같은 특수처리, 각종 의류 제조 등은 모두 섬유산업에 포함돼요. 안산의 반월염색단지에는 섬유 염색·가공 공장이 모여있죠. 전시실에 놓인 와인딩(winding) 머신은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었던 제일산업에서 사용한 거예요. 섬유를 만들기 위해 가공된 실을 실패에 감아 정리하는 기계로 섬유 염색·방직 산업에 꼭 필요하죠.
섬유·제지 등 경공업부터 기계·자동차·화학 등 중화학공업까지.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사가 안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집약돼 있었네요. 시현 학생기자가 "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나요"라고 질문했어요.
김도연 학생기자가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실이 감긴 상태로 염색(치즈 염색)하는 기계를 살폈다.
"안산시로의 승격입니다. 반월신공업도시가 조성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온 사람들로 이 지역의 인구가 매년 꾸준히 증가했어요. 공업도시로 개발되기 전 인구는 약 2만 명이었으나, 10년 후에는 1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속적인 개발과 인구 증가로 1986년 1월 1일 안산시로 승격됐죠. 거주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형 마트나 병원 등도 들어섰고,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이 됐죠."
우리는 AI 기술 및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고 제품·서비스가 지능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역대급 반도체 호황 역시 이와 관련돼 있죠.
안산시 소재 산업단지들도 제조업 혁신과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준비 중입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은 상설전시실 2에서 사람의 팔과 비슷한 구조의 산업용 로봇 M-710iB/45와 M-6iB를 살펴봤는데요. M-710iB/45는 부품·제품의 이송·적재에, M-6iB는 각종 부품 용접에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이에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서는 사람이 하기에는 힘이 많이 들거나,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산업용 로봇을 이용해 제조업의 정밀화·고속화·첨단화를 가속하고 있어요.
1960년대부터 국산화와 수출이 이뤄진 한국 전자제품은 우리나라 전기·전자산업의 첫 발걸음이 됐다.
또 안산시는 관내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들이 AI·IoT·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공정 개선, 생산성 향상, 품질 고도화를 이루도록 기업별 맞춤형 디지털 전환 컨설팅과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초기 도입 비용과 기술 격차 없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제조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거죠. 산업용 로봇 사용 확대와 스마트 제조로의 전환은 안산시 소재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에서 진행 중인 변화예요.
1960년대 경공업부터 2020년대 첨단산업까지. 우리나라 산업사의 발전 양상을 신공업도시로 출발한 안산시 소재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가 수출의 전초기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필수품도 생산한다는 사실을 배웠죠. 또한 주요 수출 분야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을 거쳐 반도체·문화 산업까지 확대된 것은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도약한 한국 경제의 질적 성장을 잘 보여줍니다.
경공업부터 중화학공업과 첨단산업, 문화 콘텐트까지. 우리나라 산업발달사를 알아본 소중 학생기자단.
우리나라에는 안산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외에 조선·자동차 등 중공업 중심의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신기술 연구에 특화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여러 산업단지가 있어요. 내가 사는 지역에는 어떤 산업단지가 언제 조성됐으며, 이들은 어떤 분야의 산업과 관련 있는지 알아보세요.
동행취재=
김도연(서울 원명초 6)·
이윤하(서울 염리초 4)·
유시현(서울 목동초 5) 학생기자
주요 상품 최초 수출
우리나라 산업의 발달사는 주요 상품이 언제 최초로 수출됐는지를 살펴보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주요 상품 최초 수출 연도는 우리나라 수출품의 영역이 경공업에서 중공업을 거쳐 첨단산업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주죠.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이번에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 취재를 갔어요. 저는 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배우며 가장 어려웠던 시험이 경공업·중공업과 관련된 단원이었습니다. 그때는 너무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번 취재로 경공업·중공업 등 여러 산업에 대해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이제 사회 단원 평가를 보면 백 점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도연(서울 원명초 6) 학생기자
평소 우리나라 산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소년중앙' 기자단으로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취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즐거웠어요. 안산의 역사와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자세히 배웠죠. 특히 안산이 공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시에서 출발했다는 점과 우리나라 산업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전시된 자료와 다양한 산업 기술을 직접 보니 책으로만 배울 때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웠어요. 우리나라 산업이 이렇게 발전해 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고, 저도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도 생겼어요.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산업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 방문해 보기를 추천해요.
이윤하(서울 염리초 4) 학생기자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신기한 물건이 많았는데 그중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옛날 텔레비전이에요. TV 화면이 크지 않고 볼록 튀어나왔는데, 리모컨이 없고 화면 옆 버튼을 돌려야 조종이 가능한 형태였죠. 옛날 자동차와 컴퓨터 역시 신기하기도 하고 한 번쯤 사용해 보고 싶기도 했어요. 비록 사용하기 힘들고 복잡해 보였지만, 지금의 편리함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주어진 물건이라고 생각하니 대단해 보였죠. 로봇이 여러 대의 자동차를 만들고, 공장이 스마트화되어 첨단화가 된 지금의 모습이 경공업·중공업의 역사가 없었다면 없었을 역사라고 생각하니 과거 산업단지에서 일했던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불과 백 년도 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 산업이 이렇게 빨리 발전한 것이 자랑스럽고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뜻깊은 취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