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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특목고 인종 불균형 문제 지속

New York

2026.07.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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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3.5%, 히스패닉 6.6%
아시안 학생 여전히 다수
뉴욕시 특목고 입시에서 매번 불거지던 인종 불균형 문제가 올해도 반복됐다.  
 
시 교육국(DOE)이 최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8개 특목고에서 입학 제안을 받은 학생 총 4023명 중 흑인은 전체의 약 3.5%인 140명으로 파악됐다. 히스패닉 학생은 약 6.6%로 267명이었다. 지난해 흑인 학생이 전체의 3%, 히스패닉 학생이 6.9%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에서 흑인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19.3%, 히스패닉 42.3%임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비율이다.  
 
올해 역시 특목고 입학 제안을 받은 대다수는 아시안 학생이었다. 아시안 학생은 전체의 56.5%를 차지했으며, 백인 학생은 23.5%를 차지했다.  
 
특히 뉴욕시 8개 특목고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의 올해 합격자 가운데 흑인은 단 3명에 불과했으며, 이는 시가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스태튼아일랜드테크고등학교에서는 흑인 학생 1명에게만 입학 허가가 주어졌다.      
 
제나 라일 시 교육국 대변인은 “시장은 공립교 시스템에 여전히 존재하는 심각한 인종적·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번 결과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인종 불균형은 시험 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기인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 8개 특목고는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 성적으로 선발되며, 다른 입학 요소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시험 준비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저소득층 및 유색인종 학생들에게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 특목고 중 하나인 브롱스과학고 출신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선거운동 당시 SHSAT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영재교육(Gifted and Talented) 프로그램의 시작 시기를 현재의 유치원 단계에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SHSAT에는 약 2만6100명이 응시했으며, 시험은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시행됐다. 올해부터는 컴퓨터 적응형(computer adaptive) 시험이 도입돼, 응시자의 이전 답변에 따라 이후 문항의 난이도가 달라지게 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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