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의 주요 정치인들이 유명 리뷰 플랫폼 ‘옐프(Yelp)’에 일반 소비자로서 남긴 후기들이 공개됐다.
평소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상생을 강조해 온 정치인들이 정작 일부 지역 업소에는 신랄한 혹평을 잇달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포스트, LA 메테리얼 등 매체들은 민주당의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 캐런 배스 LA시장, 니디아 라만 LA시의원 등이 식당과 미용실, 마사지숍 등을 이용한 뒤 남긴 옐프 후기를 분석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주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했던 케이티 포터 전 의원은 가장 까다로운 리뷰를 남긴 정치인으로 꼽혔다. 포터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셔먼오크스의 한 마사지숍에 대해 “직원을 존중하는 업체를 원한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며 “6년 넘게 이용했지만 경영진이 직원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심각한 문제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은 좋지만 양심상 더는 이용할 수 없다”며 약 500단어에 달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최하점인 별점 1점을 남겼다.
포터 전 의원의 혹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어바인의 한 피자가게에는 별점 2점을 주며 “35~40분이면 도착한다던 피자가 1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왔다”며 “배달이 지연되면서 굶주린 아이 20명이 피자를 기다려야 했다”고 서비스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현재는 폐업한 한 택시회사에는 별점 1점과 함께 “전날 새벽 공항행 차량을 예약했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아 세 아이와 짐을 싣고 직접 운전해 공항으로 향했다”며 “비행기를 놓칠 뻔했다.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썼다. 포터 전 의원은 해당 리뷰에 대한 논평 요청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만 답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매체 ‘레드스테이트’는 “포터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즉 ‘불만’을 쏟아내는 일에만 몰두했다”며 “가주의 ‘캐런(Karen)’답다”고 꼬집었다. ‘캐런’은 무례한 갑질 여성을 지칭할때 사용하는 은어다.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도 혹평을 남긴 정치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주 국무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8년, 노스리지의 한 미용실을 방문했던 파디야 의원은 아들의 머리를 맡았던 미용사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태도가 좋지 않고 참을성이 없었으며 머리도 제대로 자르지 못했다”며 “그에게 아이의 머리를 맡기는 것을 추천하지 않으며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캐런 배스 LA시장과 니디아 라만 LA시의원은 모두 긍정적인 별점 5점 리뷰만 남겨 대조를 이뤘다. 배스 시장은 UCLA 치과와 청소업체 ‘에이미스 엔젤스 클리닝’에, 라만 시의원은 카페 ‘티 드롭스’에 각각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LA시장 후보였던 스펜서 프랫 등도 주로 별점 5점 위주의 호의적인 후기만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