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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UC버클리 떠나 중국행

Los Angeles

2026.07.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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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AI 신소재 연구소장으로
미 연구비 삭감에 인재 유출 우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야기(Omar Yaghi) UC버클리 교수가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야기 교수는 UC버클리를 떠나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AI) 화학·신소재 연구소를 이끌 예정이다. [로이터]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야기(Omar Yaghi) UC버클리 교수가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야기 교수는 UC버클리를 떠나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AI) 화학·신소재 연구소를 이끌 예정이다. [로이터]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야기 UC버클리 교수가 중국 칭화대로 자리를 옮겨 인공지능(AI) 기반 신소재 연구소를 이끈다.
 
칭화대는 최근 야기 교수가 신설되는 AI 화학·신소재 연구소(AI Chemistry and Materials Research Institute) 소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AIMATRY(AI × Materials × Chemistry)’로 명명된 이 연구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소재 설계와 합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야기 교수는 2025년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 기술 개발 공로로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초다공성 결정 구조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거나 대기 중 수분을 모아 물을 생산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당시 이 기술을 “겉보기보다 훨씬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 가방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야기 교수는 현재 어바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아토코(Atoco)를 통해 공기 중 수분을 식수로 만드는 기술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관련 장비 주문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중국행은 최근 미국 과학계에서 이어지는 연구 인력 유출 흐름과도 맞물린다. 중국은 미국의 연구비 축소와 이민 규제 강화 등을 계기로 미국 과학자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야기 교수는 올해 초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좋은 연구를 하면 연구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정부의 과학 지원 축소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요르단의 팔레스타인 난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미국으로 이주해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학자들은 국경을 넘어 이동해 왔고, 그런 이동이 지식의 확산과 인류 발전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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