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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항문 검사 충격적”…남경필 아들, 16년 마약 고백

중앙일보

2026.07.13 13:00 2026.07.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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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의 마약 고백
·2017년 9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5개월 동안 감옥에 갇혔고
·2023년 3월 아버지의 신고로 구속돼 931일 동안 마약치료감호소에서 세상과 격리됐으며
·2025년 10월 2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그를 아버지가 뜨겁게 포옹한 인물.

5선 국회의원(1998~2014년)과 경기도지사(2014~2018년)를 지낸 정치인 남경필(이하 존칭 생략)의 장남 주성씨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올해 2월까지, 더중앙플러스에 연재된 〈남경필 아들의 마약 고백〉 시리즈를 플러스북 PDF로 묶어서 내놓는다. 이들 부자의 마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이야기로 보여드리기 위해서다. 더중플 구독자라면 다음 링크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25

16년 마약 인생의 시작

2017년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주성씨(오른쪽), 그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불찰”이라고 밝힌 남경필 당시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2017년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주성씨(오른쪽), 그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불찰”이라고 밝힌 남경필 당시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남주성, 1991년생. 꽃다운 청춘은 “16년 동안 마약밖에 한 게 없는 삶”이었다고 독백처럼 내뱉었다. 주성은 이팔청춘 16세의 어린 나이에 호기심에 대마를 맛봤다. 그 한순간의 일탈과 달콤함에 젖어 파멸을 향해 수직으로 곤두박질쳤다.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펜타닐로 이어졌고, 마약이 지배하는 환각 속에서 젊은 날을 탕진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기 위해 교도소에 들어가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에서 마약을 끊고 사회에 복귀한 지 두 달이 지났을 때 그는 취재진을 만났다.

“세상에 저 자신과 과거를 드러냄으로써 마약에서 해방되고 싶어요.“


▶“16년 마약 인생, 중3부터였다” 남경필 아들 주성, 그의 첫 고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24

남경필의 장남 남주성씨가 11월 13일 제주도 서귀포 인근에 있는 마약치유센터에서 취재팀과 만나 처음으로 세상에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 김현동 기자

남경필의 장남 남주성씨가 11월 13일 제주도 서귀포 인근에 있는 마약치유센터에서 취재팀과 만나 처음으로 세상에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 김현동 기자

조기유학의 그늘

“한 모금 빨아볼래?”

미국 온 지 한 달밖에 안 된 16세 중3 남주성이 난생처음 보는 풀이었다. 2007년 4월의 어느 봄날, 주성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에 있는 백인 학교 친구의 집에서 미국인 또래 3명과 함께 슬립오버(sleepover. 밤샘파티)를 하며 놀던 중 느닷없이 벌어진 ‘사건’이었다.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을 교환한 미국 친구 3명이 “해보겠다”고 호기롭게 나섰다. 망설이던 주성도 무언의 압력과 부추김에 고개를 끄덕였다.

▶16살 주성에 ‘초록풀’ 건넸다…미국 유학 한 달 만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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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으로 얼룩진 중국 유학

그를 마약 중독의 깊은 수렁에 빠뜨린 결정적 원인은 중국에서 접한 필로폰이었다. 메스암페타민, 속칭 ‘뽕’이라 불리는 백색 가루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주성(이하 존칭 생략)은 고교 3년과 대학 2년을 중국에서 유학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명문 칭화대(淸華大)에 합격한 이후 필로폰의 유혹에 굴복한 그의 청춘은 ‘지옥’으로 내몰렸다.

▶中, 마약 무조건 사형이라고? 주성 홀린 ‘1만원 뽕’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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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의 대가

마약이 지옥을 소환했다. 쾌락은 달콤하지만 대가는 인생 전부였다. 비극적 결말은 한국에 들어온 뒤 시작됐다. 미국과 중국에서 탐닉한 대마와 필로폰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 2017년 9월 17일 밤, 서울 강남구청역 사거리 맥도날드. 주성(당시 26세)은 이날 데이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D를 만나기로 했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린 건 D가 아니었다.

▶“쪼그려앉아 항문에 카메라” 마약 수감 구치소 첫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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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이 불러온 비극

2021년 겨울 경기도 수원의 한 식당. 할아버지 기일에 가족들이 함께 밥을 먹는 자리였다. 식사 도중 주성이 조용히 일어났다.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 몸에서 신호가 오고 있었다. 펜타닐 금단 현상이다. 식당을 빠져나간 주성이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성은 차들 사이에 숨어 앉아 펜타닐 패치를 라이터로 지졌다. 바닥이 타들어 가면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야. 너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남경필은 아들이 약을 하는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말았다.

▶암환자 빈소 돌며 마약 구한 아들…“제정신이야!” 두들겨 팬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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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체포해주세요

“형샌ㅁ 오늘 가기힝든데 며칠 미뤼주시엱 안되기ㅣㅏ요.”
2023년 3월 30일, 경기도 용인 동부서 마약반 형사 D는 한 줄짜리 난해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일주일 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불구속으로 풀려난 남주성(당시 32세)씨가 보낸 것이었다. 형사 D는 주성이 마약에 취해 있음을 직감했다. 아버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이하 존칭 생략)에게 급히 연락했다. 아버지는 주성이 있는 경기도 분당의 할머니 집으로 달려가 방문을 열었다. 주성의 눈이 이미 풀려 있었다. 말이 느렸고 발음은 어눌했다. 남경필은 솟구치는 화를 참으며 말했다.

“네 발로 갈래, 내가 신고할까.”

▶“병원 가라” 엄마 유언이었다…마약 취한 채 유골함 든 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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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훈.박성훈.이태윤.이경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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