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의 푸드스탬프(SNAP) 수급자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의 새로운 근로 요건 시행 이후 일리노이주의 푸드스탬프(SNAP) 수급자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싱크탱크 일리노이정책연구소(IPI)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리노이주의 SNAP 수급자는 156만5천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6만8천 명(23%) 감소했다. 4월 말부터 5월 말 사이에만 8만8천537명이 수급 자격을 잃어 최근 10년간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로서도 일리노이 주민 8명 가운데 1명이 SNAP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감소 현상은 부양가족이 없는 신체 건강한 성인(18~64세)을 대상으로 매월 80시간 이상 근로•직업훈련•자원봉사를 의무화한 연방정부의 새로운 자격 요건이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대상자에 대한 지원은 지난 5월1일부로 중단됐다.
시카고시에는 일리노이 전체 SNAP수급자의 약 3분의 1이 거주하며, 주민의 17% 이상이 SNAP 혜택을 받고 있다. 일리노이주 전체로 보면 주 최남단에 위치한 풀라스키 카운티의 수급자 비율이 27%로 가장 높았다.
수급자 수는 감소했으나 일리노이주의 SNAP 관련 행정상 지급 오류 비율은 2025 회계연도 기준 14.67%로 최근 10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SNAP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11.56%)보다 상승한 수치이며, 50개 주 가운데 5번째 높은 수준이다.
연방정부는 2028 회계연도부터 지급 오류율이 10%를 넘는 주에 프로그램 운영 비용 일부를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일리노이주는 최대 7억 달러의 추가 재정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