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넘으면 60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 잉글랜드, 우승하면 24일 영국 임시 공휴일
OSEN
2026.07.13 16:24
[OSEN=강필주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를 넘어 무려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잉글랜드가 '임시 공휴일'을 꿈꾸고 있다.
영국 '미러'는 14일(한국시간) 결승행을 눈앞에 둔 잉글랜드 전역이 벅찬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으며, 축구 팬들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달콤한 '임시 공휴일'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토마스 투헬(53)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에서 펼쳐지는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이길 경우, 임시 공휴일 지정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사상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8골을 폭발시키고 있는 메시의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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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두 팀이 메이저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맞붙는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L조를 1위로 통과한 잉글랜드는 내내 가시밭길 토너먼트를 경험해야 했다.
잉글랜드는 32강 콩고민주공화국전 2-1 역전승을 시작으로, 16강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3-2 펠레스코어 혈투를 벌였고, 8강에서는 다시 노르웨이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힘겹게 제압했다.
만약 잉글랜드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영국 정부는 7월 24일 금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는 기업들이 휴무를 대비할 시간을 주고, 선수단의 화려한 우승 퍼레이드 일정에 맞추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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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지난달 노동당 당수직 사퇴 의사를 밝힌 키어 스타머(64) 영국 총리의 마지막 공식 임무가 될 전망이다. 스타머 총리는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면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라스트 댄스'에 나선다.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영국시간 오후 8시)에 킥오프하는 결승전을 직관한 뒤, 밤 11시경 경기가 종료되면 곧바로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7시간의 야간 비행을 거쳐 런던으로 귀환한다.
또 그는 귀국 직후 총리 관저 앞에서 마지막 대국민 연설을 마친 후 버킹엄 궁전으로 향해 국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여기서 앤디 버넘(56)을 차기 총리로 추천하며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차를 절묘하게 활용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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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스타머 총리는 우승 시 공휴일 지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징크스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면 그때 다시 물어봐 달라"고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뒤에서 자국 대표팀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멕시코와의 16강전을 앞두고 개최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킥오프 시간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정부 차원에서 직접 개입해 이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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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잉글랜드 국민들이 밤새워 응원할 수 있도록 전국의 펍 영업시간을 새벽 5시까지 연장하도록 허용하며 축구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