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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대표는 대통령과 눈빛만으로 교감할 수 있어야”

중앙일보

2026.07.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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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LDC)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주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 부터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 연합뉴스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LDC)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주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 부터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연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밀도를 강조하고 있다. 김민석 전 총리는 “눈빛만으로도 이 대통령과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송영길 의원은 “이 대통령과 힘을 합쳐 국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14일 민주당 경기도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1년 동안 총리로 일해보니까 매주 대통령과 국정 방향을 나누면서 교감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느꼈다”며 “당 대표가 대통령과 국정 방향을 교감하고 눈빛만 봐도 맞출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당정일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제 1년 정도 집권했지만 집권여당으로서의 틀이 잡히지 않아 때로는 ‘집권야당’이라는 비아냥까지 받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며 “저는 첫째로 국무회의가 끝나면 정부와 같은 속도로 당이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정책 입법 메시지로 정리해서 내고 두 번째로 우리의 구조적인 문제인 청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6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 당시도 “완벽한 당정일치”를 내세운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시ㆍ도 노인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시ㆍ도 노인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다른 주자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임기 초) 1년 동안 당 대표와 대통령이 ‘명청대전’을 한다는 게 언론의 주요 주제로 나오는 경우는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과 힘을 합쳐 국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집권당 대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명청대전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 전 대표 사이의 갈등이란 뜻의 조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시·도당 노인 위원회협의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시·도당 노인 위원회협의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시도당 노인위원회 워크숍 인사말에서도 “도대체 대한민국 헌정사에 집권 1년 만에 집권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싸우는 ‘명청대전’이 언론 1면에 기사가 나는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도저히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다”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민주당이 힘을 모아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야 된다는 절박한 요구에 (당대표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정 전 대표는 전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와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표 재임 기간 선명한 개혁 노선을 강조한 자신을 향해 당내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자기 정치’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대표 재임 중 이 대통령과 많은 방법으로 만나 소통했다”며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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