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사진)이 월드컵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리그 라이벌전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꼽히는 LAFC와 LA갤럭시의 ‘엘 트라피코’ 더비가 오는 17일 펼쳐지는 가운데, 손흥민의 그라운드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LAFC 입단 후 첫 엘 트라피코를 치르는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 나설 경우, 리그와 월드컵으로 이어졌던 무득점 침묵을 깰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날 오후 7시 25분 LA갤럭시의 홈구장인 카슨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MLS 정규리그 16차전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LAFC의 첫 일정이다.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을 LA갤럭시전에 출전시킬 계획”이라며 “그가 최상의 몸 상태로 갤럭시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종 출전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경기 출전 명단이 킥오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전에 공개되는 만큼, 선수의 당일 회복 상태와 팀 훈련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에 성사된 LA를 연고로 한 두 구단의 자존심 대결은 MLS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다. 더비 명칭인 ‘엘 트라피코’는 스페인어로 교통을 뜻하는 ‘트라피코’에서 유래한 것으로, LA 지역의 극심한 교통 정체에 빗대어 팬들이 직접 붙인 이름이다. 통산 역대 전적에서는 LA갤럭시가 10승 7무 9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5년 창단된 LA갤럭시는 MLS 출범 원년 구단이자, 리그 최다인 6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통의 명문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전 감독이 2003~2004년까지 활약했던 팀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