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스페인과의 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랑스는 15일 새벽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스페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을 치른다. 우승 후보로 꼽혀온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샹 감독은 프랑스가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은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다"며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과 나 모두 수비를 잘하는 감독이지만, 두 팀 모두 공격력이 뛰어난 만큼 화끈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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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 전 각종 예측에서도 스페인과 프랑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대회 시작 전 스페인의 우승 확률을 16.1%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프랑스는 13.0%로 그 뒤를 이었다. 현지 베팅업체들 역시 스페인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고 프랑스를 근소한 차이의 2순위로 평가했다.
데샹 감독은 오히려 스페인에 더 큰 부담을 넘겼다. 그는 "스페인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긴 경기는 잊어도 된다"며 "그 이후 스페인은 왜 우승 후보인지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루이스 감독에게 괜한 부담을 더 주고 싶지는 않다"며 웃은 뒤 "그 역시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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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핵심 공격수 라민 야말도 빅매치를 기대했다. 19번째 생일을 맞은 야말은 이번 대회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이 팀 내 주전들보다 적었음에도 슈팅, 유효슈팅, 지상 경합 승리, 크로스 성공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야말은 "팬들에게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국민 모두가 원했던 월드컵 경기"라며 "두 팀 모두 공격과 수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고 매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도 우승 후보 논쟁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누가 우승 후보인지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다"며 "두 팀 모두 결승전에 어울리는 최고의 팀이다. 누가 더 강하다는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존경하던 친구가 이런 상황에서 늘 했던 말이 있다. '우승 후보라고 부르고 싶으면 그렇게 부르게 놔둬라'는 말이었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부담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국과 팬들,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책임감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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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프랑스는 6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당 기대득실차(xG 차이)에서도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은 6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며 대회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리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준결승 승자는 오는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승자와 월드컵 우승을 다투게 된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