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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사에 “곤니치와”…유나이티드 인종차별 논란

Los Angeles

2026.07.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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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원들도 방관했다”
한인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박이 자신의 SNS를 통해 유나이티드항공 이용 후 일본어 인사말인 ″곤니치와″를 들은 경험을 공개하며 인종적 고정관념에 따른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씨는 해당 직원의 말투가 조롱하는 듯한 억양이었다며 항공사의 대응을 촉구했다. [마이클 박 SNS]

한인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박이 자신의 SNS를 통해 유나이티드항공 이용 후 일본어 인사말인 ″곤니치와″를 들은 경험을 공개하며 인종적 고정관념에 따른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씨는 해당 직원의 말투가 조롱하는 듯한 억양이었다며 항공사의 대응을 촉구했다. [마이클 박 SNS]

한인 의사가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한 뒤 공항에서 일본어 인사를 받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대우를 당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한인 의사인 마이클 박(Michael Park)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내리던 중 항공사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에게 일본어 인사말인 “곤니치와(Konnichiwa)”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자신이 한인임을 설명했지만, 상대방은 한국과 일본의 언어와 문화를 혼동하는 발언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말투도 일본인을 흉내 내는 듯한 과장된 억양이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씨는 “유나이티드는 더 나은 대응을 해야 한다”며 “정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당시 다른 유나이티드 직원도 이를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남성에게 항의하며 인종차별적 행동이라고 지적했지만, 남성은 자신이 유나이티드 직원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승객들을 맞이하는 위치에서 항공사 직원처럼 행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후속 영상에서도 “의사라는 직업이나 학력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며 “결국 자신은 단지 ‘아시아인’으로만 취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구조적 인종 편견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아시아인을 모두 같은 문화권으로 여기거나 국적과 민족을 구분하지 않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항공측은 지난 2017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David Dao)를 여객기에서 강제로 끌려 내려져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산 바 있다. 그후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시아계 승객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이 계속되고 있어 다시 한번 논란을 낳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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